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안산웨딩박람회그러나 피해자들이 조지아에 도착한 후 상황은 달라졌다. 이들은 외부와 단절된 숙소로 끌려가 여권을 뺏겼고, 위험성이 높은 난자 채취 작업에 강제 투입됐다. 이들은 난소를 자극하는 호르몬을 약물과 주사 등으로 투여받은 뒤 한 달에 한 번 마취 상태로 난자를 채취해야 했다. 이 과정에서 일부 피해자는 대가도 전혀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. 수원스드메파베나 측은 이렇게 채취된 난자가 시험관 수정이 필요한 이들에게 불법으로 판매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. 조직원들은 집으로 돌아가길 원하는 여성들에게 5만~7만바트(약 200만~300만원)를 요구했다. 그간의 여행비와 생활비를 지불해야 한다는 명목이었다. 결국 피해자의 가족이 2000유로(300만 원)를 조직에 건네고서야 석방될 수 있었다. 피해자 A씨는 지난해 9월 가족이 그의 몸값을 지불해주면서 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. A씨는 조지아를 떠나기 전 몸값을 지불할 돈이 없어 이곳에 갇혀 있어야 한다는 세 여성의 부탁을 받았다고 신고에 나섰다. 수원웨딩스튜디오이 사실을 안 파베나 측은 태국 외무부 소속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고, 태국 경찰은 인터폴을 통해 세 여성을 구출했다. 이들은 지난달 30일 무사히 태국에 돌아왔다.